Saturday, March 17, 2018

[목회수상] 사순절 5주 묵상: 유한(有限)한 인간 (03/18/18)



 











 









‘휠체어 위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76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인 21세에 루게릭 병에 걸렸습니다.  
55년 동안 육체적 고통 가운데 살아왔습니다.  
육체적 질병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가 집중한 과학 
분야는 우주론, 양자 중력 연구였습니다.  
우주는 아직도 신비한 곳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늘 새로운 내용들을 발견하는 
영역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우리는 자동주행 차량을 
타고 다닐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내가 필요한 
것들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질병에 관한 치료도 더욱 발달이 되어서 100세 시대가 
실현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영역이 이렇게 
발달되어 가는 도중에도 우리 가운데 문제들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일자리가 줄어들어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계층들이 생겨납니다.  화려한 과학 기술에 가려져 
소외되고 영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이제는 과학이 편리하게 우리의 삶을 
파고 들어, 인간들 간의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진리의 하나님과 조우해야 할 것입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우주 탐사선이 우주 저 멀리 있는 
세상을 찾아다니면 다닐수록, 우리는 더욱더 아주 작은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주가 광활해지면 
광활해질 수록, 우리 인간의 모습은 한낮 먼지와 
다름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이렇게 짧은 순간에 
작은 존재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분명하게 알고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계산할 수 없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이 시간 속에서 아주 미미하고, 존재론적으로 
가치가 적은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생각하면,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사랑하심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위대한 과학자의 죽음을 통해서 다시 한번 그의 과학적 

업적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영역으로는 모두가 헤아릴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아직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순절 다시 한번 재의 수요일을 떠오르게 됩니다.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Remember you are dust and to dust you will return.”  

우리는 미약한 존재이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 세상에 
와 있지만, 그 순간 동안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짧은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지는 
삶이라면, 비록 짧더라도, 우리의 삶은 큰 의미와 역사로 
남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함께 걸어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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