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4, 2018

[목회수상] '하나님이 일하실 때' (8/5/18)

















하나님께서 지금도 일 하고 계십니다.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이 일 하시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됩니다.   
7년 전,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제가 섬기는 아동부 교사들을 
위해서 삼계탕을 대접한 적이 있습니다.   
전도사의 월급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마음 
속에 더운 여름 고생하셨던 선생님들이 너무나 고마웠기에 
기쁜 마음으로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려는 순간 전화 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아파트를 이사하면서 제가 우리 교회 집사님 추천으로 왔다고 
하니 $500을 추천한 사람에게 준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사님이 전화를 하셔서
목사님 오늘 아파트오피스로부터 $500 받았는데, 제가 
어떻게 다 가져갑니까? 목사님께 $250 보냈습니다.”   
할렐루야.  그날 함께 했던 식사비가 Tip까지 합쳐서 
정확히 $250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순간을 제가 경험했습니다.

지난주 주일날 호피선교사님께 12일로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리고, 한 주간 미리 설교도 준비하고, 주보도 
준비했습니다.  선교사님과 통화 하면서, 무엇이 필요하신지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수요일 아침, 전화 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남가주 한인 연합감리교회 남선교회 회장님이신 
송준 집사님이셨습니다.  지난 번 남가주 한인교회 
찬양집회인 R2R 집회를 마치고 모아진 선교 후원금을 어디에 
쓰면 좋을지 물어 보신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마침 호피 인디언 교회 친교실이 불이 난 것을 
알려드렸고, 후원하시겠다고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잊어버리고 계시다가 저에게 부랴부랴 
전화를 하신 것이었습니다.  남선교회에서 바로  $3,587.11 을 
체크로 만들어서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습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매번 이렇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절한 때에 정확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또 다시 교만 했고, 믿음이
 부족했음을 회개하게 됩니다.  목회자는 가끔 경험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합니다.  내가 할 수 있고,  
늘 해 왔고, 내 안에 경험한 Data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개척을 준비하시는 친한 목사님께서 좋은 건물 자리를 
찾았는데, 당장 디파짓을 위한 $1,000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평소에 늘 
기도하며 후원하시던 분이 후원금을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그 돈이 딱 $1,000이었다고 하시며, 감사하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이 주변에 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극적인 반전과 놀라운 기적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나의 삶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상처를 치유하고 계십니다.  예배 하는 사람들 마음 속에 
감동을 선물해 주십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전해오는 
미소 속에도 주님이 일하십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하루하루가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날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찮은 곳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우리는 다시금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한주 하나님이 제 삶 속에 너무나 극적으로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하실 하나님의 일들을 또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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