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3, 2018

[목회수상] '짝꿍' (10/14/18)


















초등학교 시절 새로운 학기를 시작 할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이 바로 짝꿍을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1년 혹은 한학기 동안 함께 공부하게 될 짝꿍이기에 중요했습니다.  마음이 맞지 않거나, 충돌이 잦으면 그 시간이 참 힘들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한번은 너무 깐깐한 짝꿍을 만났는데, 책상 중간에 연필로 선을 긋고, 그 선을 넘으면 혼날 줄 알라며 협박을 해서 1년 동안 참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해에는 맘이 맞는 좋은 짝꿍을 만나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기도 헸습니다.  그만큼 좋은 짝꿍을 만나는 것은 중요합니다.
지난 108일부터 10일까지 토랜스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 짝꿍을 만나는 Partners In Ministry (PIM)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지난 3년간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는 우리 교회의 개척을 돕고, 함께 했던 파세디나 드림교회와 짝꿍이었습니다.  매달 재정적으로 ($1,000) 도와주었고, 소그룹인 샘터가 방문도 했습니다.  담임 목사님이신 정영희 목사님과 강단 교류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짝의 관계는 이제 새로운 짝꿍을 만나도록 인도해주었습니다.  이제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는 앞으로 3년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와의 파트너쉽을 맺고 매달 $500씩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짝꿍인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는 한인 이민교회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191465일 작은 상점에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장서서 독립운동을 한 교회의 지도자들과, 지역사회를 헌신적으로 도운 이민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교회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예수 사랑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시던 정현섭 목사님이 새롭게 파송을 받으시기도 했습니다.  이민 사회의 역사를 간직한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와 짝꿍이 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고 믿습니다.  역사를 간직한 교회와의 교류를 통해서,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도 새롭게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PIM 수련회를 통해서 짝꿍들끼리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모두가 결단하였습니다.  첫날 우리 연회 감독님이신 그랜트 하기야 감독님은 담대하라라는 설교를 통해서, 목회를 위해 짝꿍이 된 두 교회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성장 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연회에도 모범이 되어 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미국에 있는 교회들은 교인수의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피 값으로 세우신 교회의 본질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한인 교회들은 짝꿍을 서로 만나서 함께 상생하는 고민을 보면서, 감독님께서는 미국교회들에게도 PIM을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앞으로 3, 하나님은 어바인 드림교회와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짝꿍됨을 축복해주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두 교회가 함께 돕고, 협력하면서 아름다운 성장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전도사 4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짝꿍이 되고, 교우들과 짝꿍이 되고, 지역사회와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들과 짝꿍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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