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29, 2019

[목회수상] '하나님의 위로하심으로' (6/30/19)





연합감리교회 안수 과정 인터뷰 가운데 받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세상 속에 있는 악 그리고 고난에 대한 질문입니다.  세상에 악이 있다고 믿으십니까? 믿는 다면, 그 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약한 인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고난과 악에 대한 질문의 핵심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의 자유의지가 늘 충돌하고 있습니다.  복잡 다양한 세상 속에서 예측 불가능한 악이 우리 곁으로 찾아오는 것을 뜻합니다.  2017년 라스베가스 콘서트 장은 순식간에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컨트리 음악을 즐기던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스티븐 패덕은 총머리를 겨눴고, 그가 쏜 총에 58명이 죽고, 422명이 부상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  음악을 사랑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즐기던 콘서트 장이 순식간에 무덤이 될 줄은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아무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총기로 죽고 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노인의 이르기 까지, 신앙생활의 유무와 상관없이 총기사고의 희생자가 될 수 있습니다.  헝가리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이 탔던 유람선이 침몰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이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닌, 사람의 의한 사고였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아프리카에서는 끊이지 않는 내전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남미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다량의 마약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을 향해 배송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자동차 사고가 나고,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있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자유의지 충돌의 세상입니다.
특별히 우리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예기치 못한 사고와 죽음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세상의 악 때문에, 세상의 욕심 때문에 안타까운 생명들이 하나님 곁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하나님 어디 계세요?’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합니다.  세상에는 분명 악이 존재합니다.  그럼 그 악을 대하는 우리 신앙인들의 답이 무엇일까요? 저는 세상의 악과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시련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일부러 주신 것 또한 아닙니다.  우리 주님은 예기치 못한 고난 가운데, 우리 옆에서 울고 계십니다.  안타까워 하고 계십니다.  어쩔 줄 몰라 하십니다.  우리보다 더 슬퍼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목회를 하면서 안타까운 사고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무슨 위로를 해야 하는지 고민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세상의 위로, 사람의 위로가 얼마나 힘이 될까?라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 주님만이 진정한 위로자시라는 것입니다.  함께 울고 계시고, 안타까워 하시고, 슬퍼하시는 주님이 옆에 계시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치유의 과정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의 고난을 바라보며, 목회자로서 어떠한 위로의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제가 줄 수 없는 위로와 은혜를 달라고,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최고의 위로와 사랑을 가족에게 전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어바인 드림교회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다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만지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위로가 하나님의 위로가 되어 고난 중에 있는 가정에게 전달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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