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15, 2019

[목회수상] 'I See a New Church' (06/16/19)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19년 가주-태평양 연회를 은혜 가운데 다녀왔습니다.  이번 35번째 연회의 주제는 ‘I See a New Church’였습니다.  지금 현 교단의 상황은 동성애 문제로 진보와 보수 그룹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 동성애 안수와 주례를 반대하는 전통주의안 (Traditional Plan)’이 통과되었지만, 진보 성향을 가진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은 전통주의안에 대해 반대와 불복을 선언하고, 새로운 교단의 조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 속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연합감리교회들은 연회를 마쳤거나, 연회 중에 있습니다.  우리 연회가 바라보는 새로운 교회의 모습은  포괄성’(Inclusiveness)’Hospitality(환대)’ 입니다.  인종과 성별을 뛰어넘고, 이제는 동성애자들까지 교회가 반갑게 맞이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회가 말하는 새로운 교회는 차별이 없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을 알기 위해, 위로를 받기 위해, 믿음을 키우기 위해 찾아온 교회에 차별이 존재 하거나 상처를 주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죠.  새로운 교회는 모든 것을 뛰어 넘어 사랑으로 존재하는 교회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교회이면서, 약자를 보호하는 새로운 교회의 모습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인교회들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우리도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 모두를 받아들이고, 환영하는 교회입니다.  어떠한 차별도 미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한인교회가 바라보는 새로운 교회는 성화의 열매와 기쁨이 있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크고 작은 지은 죄인들이 함께 모여서 주님의 은혜와 용서를 경험하고, 새롭게 변화되고, 성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 내는 것, 바로 우리 교회가 바라보고 걸어가는 방향입니다.  동성애 문제만큼 가난의 문제, 인종차별의 문제, 이민자들의 문제, 소외 받고 차별 받는 소수인들에 대한 문제들이 우리 한인교회에서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들입니다.  불법체류자가 되어 고통 받은 수많은 청년들을 위한 Dream 법안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민가정 안에 있는 세대 간의 차이와 이민으로 인한 언어/문화적 갈등 또한 교회가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노령화되어 가는 이민교회의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도 필요합니다.  교회를 이어갈 다음세대들의 리더를 세우고, 교회를 개척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중요합니다.  우리 한인교회들을 비롯해 연합감리교회가 전 세계에 파송 한 선교사들을 돕는 일이나, 토네이도, 태풍,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집을 지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도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 현 교단의 상황은 동성애 문제로 인해 정말 중요한 다른 문제들을 덮고, 교단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도록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교회의 모습도 다를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바라보며 새로운 나라를 서로가 다르게 꿈꾸었듯이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교회의 모습이 다를 것입니다.  제가 바라기는 우리의 생각과 꿈이 다르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교회 안에는 사랑과 용서가, 소망과 기쁨이, 미래와 열매가, 은혜와 영광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는 새로운 교회의 한 부분을 감당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가지고 새로운 교회의 건설에 일조하는 주님의 제자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