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이제 이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해를 시작할 때 우리는 새해 다짐을 하게 됩니다. 2019년, 첫 스텝 미팅에서 교회 스텝들은 각자 새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 쪽지를 큰 도화지에 붙여 1년 동안 보관을 했습니다. 지난주에 제가 적었던 소망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가 적은 단어는 Growing, Health 였습니다. 성장은 제 개인적인 성장과 교회 성장에 대한 소망을 적은 것입니다. 한 교회의 담임 목회자로서 늘 신앙적, 학문적인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한 달에 정해 놓은 책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고, 따로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것은 제 개인적인 목회에서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2019년도 여름부터는 매일 묵상을 음성영상으로 만들어 Youtube에 올려왔습니다. 매일 영상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제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준비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올 한해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책들은 A. W. 토저 목사님들의 책이었습니다. 부패한 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써 내려간 책들은 물질 만능주의로 복음의 힘을 잃어버린 교회에 큰 도전의 말씀이었습니다. 토저 목사님 같은 마음으로 우리 교단의 현실과 교회의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는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교회 성장에서는 여전히 녹녹치 않은 현실과 저의 부족함으로 고민하는 한해였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가 성도의 숫자나 예산의 액수로 평가되어서는 안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숫자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있느냐 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바라보며 고민한 한해였다고 믿습니다. 미국교회와의 관계는 더욱더 견고 해졌고, 우리의 신앙을 위해서 고민도 했습니다. 나정옥 사모님의 ‘마더 와이즈’ 성경 공부를 통해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머니들의 신앙과 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주 화요일 저녁, 교회를 떠났거나 신앙을 잃어버린 40대 남자성도님들과 성경 공부를 하며 그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고, 신앙을 찾기를 기도하며 함께 했습니다. 주일에 다음세대(Next-Generation) 시간과 주일학교 시간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도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 다음세대의 모습이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 함께 신앙생활 할 수 있는 모습으로 교회가 도전하고 도약해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적었던 소망인 Health 건강은 제 개인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교회의 건강도 함께 합니다. 저는 매주 2-3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신앙생활의 성실함 과도 같습니다. 사실 체육관에 꾸준히 가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정해 놓았지만, 조금만 일이 생기고 바쁘면 가기 싫어 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할 때마다 제 안에 있는 유혹을 이겼다는 뿌듯함이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꾸준히 운동하는 일이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건강은 우리가 얼마큼 신앙과 사랑의 실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년도에는 예배를 더욱더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역선교와 먼 지역 선교에 대한 관심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품고 한 발자국 나아가면, 주님은 우리의 손을 잡고 함께 뛰어 주실 것입니다. 2019년을 마무리 하며, 어바인 드림교회 성도님들의 한해의 여정과 믿음생활을 축복합니다. 마지막 남은 2019년도 은혜 가운데 마무리하시고, 기쁜 새해를 함께 맞이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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