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3, 2019

[목회수상] '광야 준비' (8/4/19)





















민수기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합니다.   민수기는 인구조사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전쟁 가능한 사람들의 숫자를 조사하도록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능력에만 의지해서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닌, 이스라엘 민족 스스로가 외부의 적에 대항하기 위해 인구를 조사하도록 명령하신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는 것도 믿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위대하다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력없이 하나님이 주시기만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의사들도 고치지 못하는 병도 치유해 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직접 치료해주는 의사 선생님 그리고 모든 의료진들과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간과하고 무조건 하나님의 능력만 믿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면,  우리의 힘과 능력 그리고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전쟁에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꼼꼼하신 분이십니다.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을 믿는 전쟁 가능한 사람들을 준비시키시며 본격적인 전쟁에 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구조사 후에 하신 일은 아론을 비롯한 레위인들을 성막을 섬기는 사람들로 부르신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광야 삶의 중심은 성막이었습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파별로 텐트를 치고 함께 사막을 유랑했습니다.  그들의 삶의 중심은 성막을 바라보는 것이었고, 제사 곧 예배가 중심이었습니다.  가장 중심에 있던 성막은 그들이 힘들고 지칠 때 바라보며 힘을 얻는 영적인 충전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이민 생활이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람들은 교회에 모였고, 함께 예배하고 기도했습니다.  매일 매일이 영적 전투의 삶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언어의 장벽을 만납니다.  문화적 차이 와도 만나고, 내가 접하지 못했던 상황들도 나를 당황하게 합니다.  가족 안에는 두 가지 언어와 문화로 가정들은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그래서, 이민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광야 같은 이민생활을 신앙 공동체 안에서 치유하고 협력하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광야 같이 혼자서 살 수 없고, 의지할 곳 없는 곳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함께 협력해야 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광야를 훈련의 장소로 삼으셨습니다.  매일 바라보는 성막을 통해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광야 생활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드리며 그들은 그들의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광야와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광야를 지나가기 위해 우리 가운데 무엇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 지 늘 확인하며 우리의 광야길이 두려움 속에서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함께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옆에 있는 형제 자매와 함께 걸어 갈 때, 우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광야같은 삶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담대히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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