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리조나 호피마을
제3메사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최기연 선교사입니다.
[4월 기도제목]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1
. 지난 부활주일 새벽예배를 호피 종교행사가 열리는 플라자 한 복판에서 드렸습니다.
원주민 정서를 생각해 볼 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지난 십수년간
부활주일 새벽이면 그렇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했고, 잘 마쳤지만 되돌아보니
미흡했던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활주일이면 그곳에 가서 예배를
드리게 될 텐데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그곳에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찬양,
말씀을 통해서 마을분들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지난 1, 2월에 기도 부탁을 드렸던 교우에 관한 소식입니다.
여러가지 집안 사정과 심각한 알콜 문제 때문에 보호소에 자진해서 들어가
치료를 받았는데 그곳에서 정신분열 진단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린 딸 아이도 아동보호소에서 데려간 상태인데
아이를 찾아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아이를 데려오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는 고민이 됩니다.
이 교우가 치료를 잘 받아서 더욱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4월 첫 주 부터 교회 성가대를 조직해서 매주 목요일 예배후에
찬양 한 곡을 골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요청에 의해서 성가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노래부르기를 좋아하는 호피분들이지만 음정과 박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노래를 부르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웃음거리로 보일 수 있겠지만,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즐겁기도 하고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모임이 지속적으로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애리조나 호피마을에서
최기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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