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서 6장 14절에서,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사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한
고민과 증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목표(Goal)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증거하는 일에만
집중해야하는 것입니다.
미국교회와 함께 사역하면서 저에게는 조금 힘든 일이
각 종 회의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우리 미국교회인 University UMC 담임 목사인 Paige 목사는
월요일은 Trustee 모임, 화요일은 각종 Committee 모임,
다른 날들은 다른 모임들이 늘 저녁에 있습니다.
저는 1달에 한번 Vision and Strategy 모임과 긴급 재난 팀
모임을 참여합니다.
이번에도 모임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점 하나가,
복음에 집중하는 모임이 아니라, 교회의 행정과
각종 법과 관련된 모임이 주라는 사실이었었습니다.
교회 건물 업그레이드 계획과, 교회 앞에서 사고가 자주 나는
부분을 고치는 안건을 어바인 시와 함께 나누어야 했고,
교회에 세워져 있는 거대한 십자가 2개가 이동 통신사가
사용하는 안테나 타워인데, 그것을 어떻게 더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었습니다.
사실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개척 사역자인 저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늘 고민하게 됩니다.
현실은 교회 관리와 각종 문제들이 많아서 회의를
하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리더들은 현실에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법률 자문을 구하고, 합리적인 결론으로 교인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회의 목적인 복음을 자랑스러워하는 일에
소홀히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저는 “복음에 대한 이야기하지 않을꺼면,
저는 앞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마음 속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회의가 많지 않습니다.
아직 작은 규모이기도 하고, 전반적인 문제들은
회의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회의를 하거나, 모임이 있을 때,
저는 모든 모임들이 복음을 위해 의논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아파하는 교우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예수님을 소개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먼저 제자가 되고, 겸손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지,
선교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구원의 확신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 무엇인지…
우리가 복음을 자랑스러워할 모임과 기도와 논의가
늘 있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미국교회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교인수와
앞으로 10년 후에 없어질지도 모르는 교회의 모습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실은 절망적이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은
우리 어바인 드림교회이고, 주일학교 교육인 Kid Jam이고,
미국 교인들 가운데 성장하고 있는 중국인 교인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복음에 집중하고, 복음을 자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논의 할 때, 하나님은 분명하게 복음의 목적으로
나아가는 우리 교회와 교우분들을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저와 어바인 드림교회 모든 분들이 ‘복음이 자랑스러운’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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