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30, 2015

[목회칼럼] 유두고를 살려주세요 (5/31/15)






















매주 화요일에는 University UMC 모든 Staff들이 모여서 함께 교회의 일들을 나누고,  
기도를 합니다.  특별히, 이번 주부터 1시간 먼저 모여서, 모든 Staff들이 
교회의 미래와 새로운 젊은 사람들을 위해서 모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Paige 목사가 함께 묵상하자며 성경본문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사도행전 20장의 말씀이었습니다.  

 바울이 드로아를 떠나기 전, 사람들과 함께 빵을 나누고, 말씀을 강론하던 밤이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주고 싶었나 봅니다.  
말씀이 점점 길어지더니, 7절에 “… 강론이 밤이 깊도록 계속되었다.”라고 
기록이 되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밤이 깊어지더니, 피곤을 이기지 못했던 
유두고라는 청년이 그만 삼 층에서 떨어져 죽고 맙니다.  

 사람들은 갑자기 큰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바울이 떠나는 것도 아쉬웠고, 앞으로 말씀을 어떻게 읽고, 묵상하고,  
실천해야 될지 몰라, 마지막 말씀 한 말씀까지도 집중하던 차에
 그 공동체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유두고라는 청년이 죽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바울을 통해서 그 청년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인도해줍니다.  
 그 청년이 깨어나기 전까지, 바울은 계속해서 말씀을 전하고,  
함께 빵을 떼어 먹고 그 공동체를 떠나갑니다.
그리고, 성경은 12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살아난 청년을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래서 그들은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았다.”

말씀을 듣다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죽은 청년이 유두고였습니다.  
 너무나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교회에 왔다가 너무나 졸렸는데,  
그래도 말씀이 듣고 싶어서 듣다가 그만 졸고만 청년이었습니다.   

이 청년의 모습을 보면서, 2015년을 살고 있는 청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은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깊은 괴로움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세상도 희망을 주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도 그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졸다가 떨어저 죽고 말아버린 사람들이 우리들의 청년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그들이 살아나야 우리 교회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죽어있는 청년을 살려야만,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은 사도행전 20장에서처럼 말씀을 함께 나누고,  
빵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여야 됩니다.  
 한 지체가 죽어도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지금 청년들이 아픕니까?  이민생활이 너무나 힘들어 아파가고 있습니까?  
 세대간의 갈등, 자녀들과 소통의 부제로 가정이 힘든가요?   
재정적인 부분 때문에, 나의 맘이 힘들고 아픕니까?  
 죽어가는 우리는 분명히 살아납니다.  

 내가 먼저 믿음으로 일어서면, 나로 인해 모두가 위로를 받습니다.  
 내가 주님의 은혜로 일어서면, 모두가 믿음의 공동체로 설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우리는 함께 기도합니다.   
청년들이 살아 나도록, 죽어가는 공동체의 지체들이 일어서도록,  
그리고 죽어가는 교회가 살아 나도록.    
 여러분 주변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사람을 살리는 교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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